정부는 반도체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반도체기술발전지표를 마련, 향후 10년간 반도체 원천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비메모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전문대학원의 설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29일 대한상의에서 개최된 반도체산업 육성을위한 「新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우리나라 반도체기술환경에 적합한 반도체기술발전지표(Semiconductor Technical Roadmap)」를 마련, 향후 10년간반도체기반기술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등 우리 반도체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메모리반도체가 전체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생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공립대학 교수의 기업부설연구소 파견을 추진, 산·학·연간의 상호교류와 실질적인 연계를 이루는 장기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장비의 자급을 위한 대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중소 반도체장비업체의 대기업 출자분 예외인정 한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주도로 추진중인 펜티엄급 초소형 연산처리장치(MPU)개발과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1기가급 D램 선행기초기술 개발을 위한 차세대 반도체기반기술 개발사업을 97년중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와 함께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대책으로 주문형반도체(ASIC) 회로설계 기술개발사업을 G7사업으로 98년까지 추진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42개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설계인력양성사업에 99년까지 정부와 업계가 총 5백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비메모리분야 육성을 위해 전문 석·박사 학위취득이 가능한 전문대학원의 설립 지원과 반도체장비 국산화개발사업을 99년까지 중기거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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