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VCR에 채용되는 여러개의 인쇄회로기판(PCB)을 단일화하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일부 저가형 모델을 중심으로 작동버튼 등 제품 전면부에 있는 PCB를 메인기판에 흡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 이에 앞서 가전3사는 최근까지 VCR 전모델에 대해 튜너용 PCB와 전원용 PCB 등 전면PCB를 제외한 모든 PCB를 하나의 메인기판으로 흡수 통합했고VCR의 메인기판을 다른 AV기기와 공용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최근 일부 수출용 VCR모델에 대해 메인기판에 전면PCB를 통합한 설계 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앞으로는 이를 일부 내수용 저가모델에 확대채용할 방침을 갖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최근 값싼 외산제품 유입으로 격화되는 가격 경쟁에대응해 일부 작동버튼이 적은 저가형 모델을 대상으로 전면PCB를 메인기판에연결하는 설계를 도입할 것을 검토중이다.
가전3사는 그동안 AS문제가 생길 때 데크메커니즘까지 뜯어내야 하는 불편이 있고 디자인이 단순해지는 점 때문에 모든 PCB를 메인기판에 통합하는제품 설계를 꺼려왔는데 최근 품질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데다 원가절감차원에서 이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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