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시장이 내달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혼수철을 중심으로한 가을철 성수기를 겨냥, 신제품과 신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준비하고있다.
지난해 세탁 균일도에 초점을 맞춰 3개의 미니 보조날개를 채용한 「세개더」세탁기를 출시했던 LG전자는 내달초 국내에선 세탁조가 회전하는 새로운방식의 세탁기를 내놓고 시장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방식은 회전날개와 역방향으로 세탁조를 회전시켜 비벼 빠는 효과는물론 엉킴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하기위한 새로운 시도로 올 신제품중 가장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세탁조 중간에 걸치는 세탁판과 별도의 프로그램을 채용, 울·실크소재의 세탁물을 손상없이 세탁할 수 있는 「홈드라이세탁」 기능도 추가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손빨래」세탁기를 보강한 신모델을 역시 다음달 중순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세탁기는 회전날개중앙에 채용된 봉(빨래손)을 키우고 솟구치는 힘도 강화했다. 또한 헹굼코스에서 세탁물에 샤워물살을 뿌려주는 돌출식 「헹굼손」을 채용, 새로운 판촉포인트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작년말 내놓은 「수퍼」세탁기 대신 공기방울세탁기에 특수 회전날개를 고안한 신제품을 LG·삼성의 예봉을 피해 9월중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한 회전날개는 물살의 힘은 극대화하면서 엉킴을 최소화한 것이특징으로 원가를 절감하면서 기본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세탁기시장은 전반적인 가전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상반기중엔 작년보다 3%가량 줄었는데 3사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적극적인 판촉공세를 펼친다면 작년과 비슷한 1백30만대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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