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의 연이은 공금횡령사건으로 업무에 큰 차질을 빚은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용수)은 5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한 두명의 이사장에게 통고한 최종 유예기간(7월15일)이 경과함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했다.〈본지 6월20일자 참조〉
27일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은 자신이 사용한 자금을 변제하겠다고밝힌 합동정밀 박태원 사장에 대한 법적 조치는 일단 유보했으나 기간내에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한일수도계전 김봉택 사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취하고 이들 이사장의 조합자금 임의사용에 가담한 김상철 前조합전무는 형사고발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금횡령사건이 일단락됨에 따라 조합은 충격파에서 조기에 벗어나기 위해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업무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대영공업주식회사의 김용수 사장을 새로운 이사장으로 보선했으며 최근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를 지낸 이준웅씨를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또 빠른 시일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해 기간 경과보고와 함께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강화하고 향후에는 조합 운영자금에 대한 철저한 감사체제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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