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B산업 앞날 밝다

중국은 DB구축을 정보시스템 관리의 열쇠로 보고 DB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팽창해 매출액이 매년 50% 이상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DB시장은 95년 매출액이 8억원이었다. 이중에는 소규모DB와 개인용DB가 포함돼 있으나 대규모DB가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급과 응용이 바로 시장발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간파한 중국은 DB보급과응용에 주력하고 있다. DB응용단위의 97% 이상이 DB소프트웨어를 구축했으며,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DB의 보급응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개인용DB의 응용환경은 61%가 PC이고 대규모DB는 워크스테이션과 소형컴퓨터이며, 클라이언트서버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운용체계(OS)는 40%가 DOS, 35%가 윈도인데 네트워크 환경은 VNXI와 윈도넷의 DB가 망시스템의 주체이다. 응용 개발중에 사용되는 SW도구는 볼랜드의 가 주로 사용되지만 비주얼 베이식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응용범위는 개인정보, 단위정보, 응용개발, 정보교환, 정보서비스, 교육,과학연구, 사무자동화 등의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50% 이상이 내부 관리되고 정보공용과 정보서비스는 6%에 머물고 있다. 이는 중국의 정보화 수준이아직 낮은 단계에 있기 때문이며, 정보자원에 대한 개념과 정보교류인식이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중국의 DB시장은 현재 치열한 경쟁상황을 맞고 있다. 개인용 소형DB는 초기에는 볼랜드사의 d베이스와 파라독스가 장악했으나 최근에는 FOX베이스,액세스 특히 FOX프로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FOX프로의 시장잠식으로 볼랜드사는 DB개발을 중단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대규모DB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1위 업체인 오라클은 제일 먼저 중국에 들어온 회사로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는 컴퓨터는 모두 이 회사의 것을 채택하고 있다. 94년에 중국 유닉스대규모DB시장의 50%를 차지했으며, 매출액도 1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95년 다른 업체의 도전을 받아 점유율이 40%로 떨어졌다.

2위 업체로 손꼽히는 사이베이스는 중국 진출이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94년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보다 60%나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도 94년 20%에서 95년 30%로 확대됐다.

베이징=고희규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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