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는 8백여개의 전문매장이 밀집된 13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다. 1∼4층에는 가전 및 전기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입점해 있고, 5∼13층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현재 아파트의 상당부분은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애프터서비스(AS) 등을 담당하는 오피스텔로 개조돼 사용되고 있다.
세운상가는 종로방면의 현대상가와 청계천 방면의 아세아상가로 구분할 수있는데, 각 상가에는 업종이 조금씩 다른 매장이 입점하고 있다. 가전을 제외할 경우 현대상가에는 컴퓨터 매장, 아세아상가에는 전자부품 매장의 수가가장 많다. 세운상가 전체로 볼 때는 가전매장은 총 3백98개로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 수에 따른 업종분포를 순위로 정한다면 현대상가는 가전·컴퓨터·전자부품·CCTV 및 카메라 등의 순이다. 이에 비해 아세아상가는 가전·전자부품·오디오 등의 순으로 컴퓨터 매장의 수가 매우 적다.
현대상가의 가전매장은 1~3층에 고루 입점해 있다. 이외에도 1층과 2층에는 CCTV·영상기기·방송설비·외산 오디오 전문점이 있다. 3층에는 유선안테나 전문점이 두 곳 있는데 이곳에서는 000을 할 수 있다. 4층의 총 1백5개매장중 80개가 컴퓨터 매장으로 과거와 변함없이 세운상가를 꿋꿋이 지키고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자신이 원하는 부품만을 선정해 컴퓨터를 조립하는뷔페식 컴퓨터 조립점도 다수 있다. 이 밖에 전자부품 매장과 가전 전문수리점도 10여개 있다.
아세아상가의 가전매장 역시 1~3층에 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2층에는 창고형 가전매장이 많아 각종 가전제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현대상가와는 달리 1층에는 가전매장이 아닌 오디오 매장이 상당수 들어서 있어, 국내외 브랜드의 오디오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고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 보일러를 취급하는 매장도 10여개 입점해 있다. 3층에는 가전 이외에도 통신기기·컴퓨터 주변기기·게임기 등을 판매한다. 컴퓨터 매장은 4층에 12개 매장이 성업중인데 과거에 비해 매장 수가 현격히 줄어들긴 했으나여전히 단골고객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4층의 주 매장은 전자부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절반이상인 53개 매장이 전자부품 매장이다.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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