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해외진출 가속화 등으로 부품구매의 합리화가 제품경쟁력 확보에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전자부품의 글로벌 소싱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전세계 주요거점에 10대 해외부품 조달센터(IPO)를 구축하는 한편 모든 해외공장을 자체 전산망이나 인터넷으로 연결,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통합전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약 2005년, 글로벌 소싱 추진방안」을 최근 확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안에 따르면 LG전자의 해외공장을 포함한 총 부품구매규모는 지난해 4조5천억원 수준에서 오는 2000년에 16조원, 2005년에는 40조원으로 늘어나게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중 현재 극히 미미한 IPO를 통한 구매비율을 20%까지 높이고현지공장의 자체구매비율도 지난해 33%에서 2005년까지 80%로 높여 나가기로했다. 이를 위해 현재 홍콩 등 5개 지역에 설립한 IPO를 2000년까지 중국·미국·영국·인도·브라질 등 5개 지역에 추가 설치해 10개로 늘리고 이중홍콩·미국·싱가포르·독일IPO는 법인화하고 통합물류시스템도 구축, 그 지역의 물류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보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해서는 오는 2000년까지 전 해외공장과 국내사업부·IPO를 연결하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각 현지공장에도 전산망을 구축하기로 하고 내년 8월까지 파일럿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2000년까지 모듈부품의 아웃소싱체계를 구축하고 점차 세트도아웃소싱하는 등 아웃소싱체계를 구축하고 부품의 표준화·공용화를 통한 공동구매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같은 글로벌 부품소싱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세계를 유럽·아시아·일본·중국·미주 등 5개 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특성에 맞는 소싱전략을 별도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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