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MPEG칩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현지에 별도법인으로 ODEUM社를 설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자본금 9백50만달러로 설립된 ODEUM社는 현대전자 미 현지법인(HEA)산하의디지털미디어(UDM) 사업본부를 분리·법인화해 MPEG칩 사업을 본격 강화하기위한 것으로 현대전자가 반도체관련 사업본부를 별도법인화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HEA의 김영환 사장은 『ODEUM社를 별도법인화한 것은 이 회사가 올초 업계최초로 디지털 세트톱박스 및 DVD시스템용 MPEG2 디코더 단일칩을 개발, 판매에 나서는 등 이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잡은 데 대한 후속조치』라며 앞으로 ODEUM社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위한 MPEG표준의 디지털 비디오·오디오 시그널 처리용 IC의 개발과 생산·판매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전자는 이번에 설립한 ODEUM社처럼 앞으로도 목표시장 진입을 위해 경쟁력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별도법인화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스톡옵션제 실시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독립법인의 인센티브 시스템을적극 실시,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DEUM社는 미 새너제이에 본사를 두고 영국 런던·브리스톨, 독일 프랑크푸르트·뮌헨 및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치해 내년에 약 1억달러, 98년에는 1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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