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경기부진현상이 올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기협중앙회가 전국 5백20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4.3%가 고비용·저효율성의 경영구조와 불공정경쟁환경, 수출부진, 정부의 위기관리능력부재 등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경제에 대해서는 80%의 업체가 「위기상황」으로 보고 있었으며「그저 그렇다」와 「낙관적」이라고 보는 견해는 각각 15.5%와 4.5%에 불과했다.
업체들의 전반적인 경쟁력에 관해서도 응답업체의 60.7%가 이미 약화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었으며 52.0%는 하반기에도 경쟁력이 계속 약화될 것으로전망했다.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으로는 임금상승(49.7%), 원·부자재 가격상승(29.5%), 물류비 상승(8.7%) 등을 지적했으며 非가격경쟁력약화요인으로는 마케팅능력 부족(19.1%), 낮은 기술수준(16.8%), 낮은 품질(16.8%), 브랜드인지도부족(15.3%) 등을 꼽았다.
한편 조사대상업체들은 중소기업의 구조개선을 위한 제안으로 고속도로와산업도로에 화물차 전용차선제를 도입해 물류비를 낮추고 공업단지분양을 선분양 후개발에서 선개발 후분양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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