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와 서통이 휴대폰 및 노트북PC 등 휴대형 전자제품용 2차전지팩조립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케트전기와 서통은 최근 들어 휴대형 전자제품용 2차전지팩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하반기중에 2차전지팩조립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내부조직 개편 및 세부 사업계획 마련에 나서는 등 2차전지팩 조립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전지산업을 이끌어온 대형 전지업체인 이들 양사가 2차전지팩조립사업에 본격 참여하는 올 하반기부터는 연간 약 3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전지팩 시장에 큰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로케트전기(대표 정현채)는 오는 8월부터 니켈수소전지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고 서통도 8월부터 리튬이온전지 시험생산에 나설 예정으로 있는등 모두 2차전지 분야에서도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이 영세한 기존 전지팩 조립업체들에 비해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입지를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케트전기는 휴대폰 및 노트북PC 등의 휴대형 전자제품용 전지팩 및 충전기·어댑터 등 통신기기용 관련제품 제조업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이들 제품개발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중에는 관련사업을 전담할 전자사업본부를 신설키로 했다.
로케트는 니카드 및 니켈수소 전지팩과 리튬이온 전지팩 등 모든 종류의전지팩을 생산, 충전기 및 어댑터와 함께 국내외 휴대형 전자기기 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일반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인 데 특히 조만간 양산할 니켈수소전지를 채용한 니켈수소전지팩을 주력상품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美모토롤러 및 현대전자·LG전자·맥슨전자 등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업체에니켈수소전지팩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서통(대표 최좌진)은 최근 전지팩 교체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보이는 모토롤러社의 휴대폰용 전지팩 시장을 겨냥, 오는 10월부터 모토롤러 휴대폰용니켈수소전지의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지팩 사업부를 신설하고 세부적인 마케팅계획과 판매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전지팩사업참여 2차연도인 내년까지는 서울 등 중부권과 경상권·전라권 등에 별도의영업조직을 구성,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통은 특히 기존 판매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모토롤러 휴대폰용 니켈수소 전지팩을 개발, 자사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