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소재 전시 전문업체인 IFS사가 추진해온 「평양의료기기박람회」가 참가업체 부족으로 무산됐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당초 4월에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개최될 예정이던 제1회 평양의료기기박람회는 참가업체 모집이 부진, 오는 10월 1일~5일로 연기됐으나 현재까지 참가를 신청한 업체가 의약품 및 화학제품 업체인 베링거만하임 1개사에 그치자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던 IFS는 계획자체를 전면 취소했다.
무공은 연초에만 해도 제1회 평양의료기기박람회에 참가의사를 밝힌 업체는 45개사에 달했으나 북한의 경제사정이 극도로 악화되고 사회적 불안이 높아지자 대부분이 참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무공은 또 독일 뮌헨 소재 해외전시 전문업체인 IMAG사가 오는 10월 22~26일 개최를 추진중인 평양국제산업박람회 역시 현재까지 참가를 확정한 업체가 모두 10개사에 불과, 박람회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초 한국 기업도 제1회 평양의료기기박람회 참가가 허용된다는 북한의 입장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메디슨을 비롯한 몇몇 의료기기 업체가 박람회참가를 계획했으나 까다로운 조건과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참가를 취소한바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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