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대적인 조직개편 단행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한 후 6개월여 만에 집중형사업구조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또다시 단행했다.

LG전자는 4일 기존의 5개 전략사업단위(SBU)를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로, 3개 SBU를 리빙시스템 사업본부로 각각 확대개편하고 영상디스플레이 SBU를디스플레이 사업본부로, LCD SBU를 LCD 사업본부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멀티미디어 사업과 해외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사업구조 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로써 10개 전략사업단위가 4개 사업본부 체제로 통합, 독자적인 전략기획 기능을 수행하고 수출조직을 통합관장하게 되며, SBU 사업체제는 4년6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각 사업본부내에는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경영기획담당」과 수출조직을통합관장하면서 해외영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해외영업담당」이 신설됐다.

멀티미디어 사업본부는 TV·AV·디스크·정보시스템·통신기기 SBU를, 리빙시스템 사업본부는 키친웨어·리빙웨어·전기부품 SBU를 각각 통합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부에 해당하는 운영사업단위(OBU)도 기존 31개에서 28개로 줄어들었는데 키폰 OBU와 무선기 OBU는 통신기기 OBU로, TV PAL OBU와 TV NTSC OBU는 TV OBU로, 청소기 OBU와 생활용품 OBU는 청소기 OBU로,펌프 OBU와 주물 OBU는 펌프 OBU로 각각 통합되고 컴퓨터 OBU와는 별도로 PCOBU가 신설됐다. 그동안 독립사업부 체제를 유지했던 마그네틱(MT) OBU와 PCB OBU는 모두 멀티미디어 사업본부 산하로 들어갔다.

해외사업부문은 단일화된 유럽연합(EU)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기존 중구지역과 서구지역 담당을 구주지역본부로 통합하는 등 9개 해외지역담당을 8개 해외지역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이들 해외지역본부는 「도약 2005」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지역 본사조직을구축하기 위한 전초단계로 해외법인·지사 등을 총괄하는 전반적인 경영활동을 함으로써 기존 판매위주의 기능만 담당해온 해외지역담당과는 크게 다르다.

한국영업담당도 한국영업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연구개발분야는 기존 영상미디어 연구소와 미디어통신연구소를 멀티미디어연구소로 통합, 운영하는 한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분석하는 LSR연구소는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되 이중 생활연구기능은 커뮤니카토피아연구소로 옮아갔다.

이와 함께 사장직속으로 「품질담당」과 「DVD 사업담당」을 신설해 고객감동의 품질을 실현하고 디지털 버서타일 비디오(DVD)사업을 과감히 추진할계획이다.

조직개편에 따른 주요 임원인사는 다음과 같다.

<사업본부장> ▲멀티미디어 이은준(부사장) ▲리빙시스템 김쌍수(전무)▲디스플레이 구승평(부사장) ▲LCD 최수택(전무) <한국영업본부장> 임세경(상무) <해외지역본부장> ▲중국 노용악(사장) ▲일본 김종수(상무) ▲아주 서기홍(상무) ▲중아 김영하(이사) ▲CIS 신광수(이사) ▲구주 조광호(전무) ▲북미 우남균(상무) ▲중남미 이덕주(이사) <본사 스텝> ▲CFO 정병철(부사장) ▲CTO 서평원(부사장) ▲ 경영지원부문 한홍광(전무) ▲경영전략부문 조기송(상무) <사장직속> ▲품질담당 김선동(부사장) ▲제2혁신팀권영제(이사) ▲DVD사업담당 허영호(상무) ▲고객서비스담당 박상갑(상무)▲LG전자기술원 김창수(부사장) ▲LG생산기술연구원 유건희(부사장).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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