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선인상가-안영길 번영회장 인터뷰

『선인상가는 처음 전기·전자전문상가로 시작됐습니다. 차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컴퓨터업체들이 입주하고 지금은 컴퓨터업체가 부품업체에 비해 3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될 만큼 컴퓨터 전문상가로 자리잡았으나 선인의 동반자는 역시 부품이라는 자부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선인상가 번영회장 안영길(보은전자 대표·55)씨는 부품 전문상가로서 선인상가가 확살한 자리매김을 할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선인상가 개장때 함께 문을 연 그의 점포가 그렇듯 부품전문상가에 대한 그의 애정또한 남다르다. 성인상가는 컴퓨터상우회인 컴퓨터프라자 상우회가 있고 부품과 통신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선인상가번영회가 있다.

그는 『부품유통의 특성상 전문상가의 존재는 필연적인데도 불구하고 딱히이렇다할 전문상가가 없는 것이 아쉽다』며 『그나마 선인상가가 부품유통의최적지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컴퓨터프라자 상우회와는 상호 협조아래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안회장은 전체 선인상가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부품매장들이 경기의 침체로인한 영업부진 타개가 현재로선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또 세운상가의 경우 진공관 등 구형부품에서 메모리 등 신형부품에 이르기까지 부품 전반을 공급하고 있으나 선인상가의 경우 체계적인 신형부품 위주로만 유통되고 있어 품목의 다양화도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부품유통시장의 일원화도 부품유통 경기를 살리는 한 방편일수도 있다는안 회장은 『뜻있는 재벌이나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밀집형 부품전문상가 설립도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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