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소형 ATM교환기 원천기술 개발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기간 장비로 사용될 비동기전송모드(ATM) 분야의 원천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TI)는 지난 93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HAN/BISDN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소형 ATM교환기의 개발확인평가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시험에서는 ATM의 주요 핵심기술중 하나인 SVC(Switched VirtualConnection:교환접속)기능 분야에 총 2백49개 항목중 97%인 2백41개 항목이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시험은 전체 개발과정중 연구개발 차원에서 소형 ATM교환기 기능들을확인하는 과정으로 이 시험 성공에 따라 99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ATM교환기의 개발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ATM교환기는 음성뿐만 아니라 영상정보까지 교환이 가능한 차세대 교환기로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성하는 핵심장비이다.

그동안 ATM교환기의 연구개발은 한국통신 초고속통신 추진본부가 사업을총괄하고, ETRI 주관하에 대우통신,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동아일렉콤, 우진전자통신등 6개 기업이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별확인평가시험은 한국통신 초고속통신추진본부가 시험을 총괄하고, 표준연구단이 시험을 수행하였으며, ETRI와 공동연구개발에 참여한 6개기업이 평가에 참여, ATM 호처리기능 129항목, 운용본기능 120항목 등 총 249개 항목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241개 항목(97%)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ETRI는 이번 시험이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을 가속화하고 최종 개발 제품을 위한 기능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 HAN/BSDN 연구개발일정에 따른 개발확인시험, 상용 시제품시험 등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중으로 초고속 국가망의 주요노드에 설치할 예정이다.

소형 ATM 교환기는 94년 PVC(Permenant Virtual Connection:반고정 접속)기능을 위주로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95년부터 초고속 선도시험망및 HAN/BISDN 시험망(NTB)교환기로 서울, 대전의 2개 지역에 설치, 운용중이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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