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중국에 대단위 전력기기 생산단지를 건설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LG산전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이종수 LG산전 사장, 왕찌예린 대련만달집단회장, 화안중 요령성 대외경제합작청장, 까오즈 대련시 부시장, 천진환 LG그룹 중국 지역본부장 등 양측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련LG산전유한공사 생산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LG산전이 공사에 들어간 중국 대련 전력기기 종합생산단지는 총 자본금 1천2백만달러에 대지 5만평, 연건평 2만평규모로 오는 2000년까지 6천6백만달러를 투자, 내년부터 배전반·몰드변압기·진공차단기·전자식 안정기 등 4개 전략제품을 생산하고 오는 2000년까지 생산품목을 늘려 전력기기 종합생산기지로 조성된다.
LG산전은 97년 5월부터 본격 가동, 97년중 배전반 2천2백대, 몰드변압기 1천대, 진공차단기 6천대, 전자식안정기 3백만개를 생산하고 오는 2000년에는배전반 9천3백대, 몰드변압기 4천4백대, 진공차단기 2만2천대, 전자식 안정기 2천4백만대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이 공장에서만 연간 5억달러의 매출을달성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와 관련, 초기 중국 동북·화북지역시장을 집중공략하고 태국·말레이지아·필리핀 등 동남아지역까지 공급지역을 늘리는 한편 전자식안정기의 경우 미국·유럽시장공략과 함께 한국으로 역수출할 계획이다.
LG산전은 이 생산단지에 오는 98년 전자식개폐기·전동공구 등 저압기기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 제어부품·자판기·냉동냉장쇼케이스·주차설비·논리연산장치(PLC) 생산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LG산전은 당초 이 공장에서 자사 주력제품인 엘리베이터의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기술제휴선인 일본 히다치사가 기술계약서상의 제3국 기술이전 금지조항을 들어 강력 반대, 지난해말 전력기기 종합생산단지로 전격 변경했었다.
중국내 산업용전력전자기기 시장은 고가제품의 경우 머린저린, 텔리메카니크, 일본 후지전기가 장악하고 있으며 저가제품의 경우 중국업체들이 자체·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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