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홍 LG전자 사장

오는 2005년 60조원의 매출 달성은 LG그룹 전체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데 너무 과대하게 잡은 것 아닌가.

▲현재 LG전자의 매출이 그룹전체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제품과 기술흐름을 볼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2005년 그룹내 매출비중 20%를차지하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또 단순하게 매출액 자체만 봤을때도 그시점에 가면 해외 매출이 80%에 달하고 국내 매출은 12조원에 불과할 것이다.

사업성이 좋지않은 분야는 과감히 철수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가.

▲90년대 들어 카메라·가스보일러·전자악기등 몇몇 제품을 철수했거나진행중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특정제품을 개별적으로 검토하는 게 아니라 멀티미디어를 중점 육성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도태되는 품목이나 분야가나타날 것이다. 그것을 좀더 정확히 말하면 전략적 사업변화의 형태일 것이다. 예를 들어 컬러TV를 반드시 자체 생산해서 판매하는 이제까지의 고정관념에서 충분히 바뀔수 있다. 특히 해외지역에서 전략적 사업변화가 많이 발생할 것이다.

국산 가전제품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고 특히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해제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해제되면 국내 가전시장이 외산에 의해 약 1525%정도 잠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제품사업 운용도 변화를 줘야 한다.

소형 가전제품의 경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 해외생산 제품을 OEM받아 브랜드만 관리할 수 있다. 2005년까지 전세계 OEM조달비를 10%로 키우는 것 중에는 대형은 물론 소형가전제품도 포함돼 있다.

연봉제는 언제부터 도입하나.

▲이르면 내년초다.

도약 2005와 관련한 조직개편은 언제 단행되나.

▲금주중 세부 추진방안을 확정한후 이달내로 단행하겠다. 그 방향은 도약2005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글로벌화돼 가는 조직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사 분야를 통폐합할 것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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