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멀티미디어]라는 말은 일반인들로서는 듣기에도 생소한 낯선
단어에 불과했다.하지만 불과 3년도 채 못된 지금 이 [멀티미디어]라는 단어
는 컴퓨터 정보통신과 함께 현대사회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되고 있
다.
서울 구로공단역에 위치한 [하이미디어스쿨](원장 이상문)은 이 멀티미디
어를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교육기관이다.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이 초창기 싹을 틔우던 지난 93년 12월 학원 중에서
는 처음으로 멀티미디어를 전공과목으로 내걸고 학생들을 불러모았던 곳이
다.
멀티미디어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문을 연 이 학원의 강의과
목은 멀티미디어 전문과정을 비롯해 전자출판 정규과정,CAD & 3D 스튜디오
전문과정,CG애니메이션 등 4가지.
이 중 멀티미디어 전문과정은 이 학원의 대표강의과목으로 기초부터 2D그
래픽,3D,애니메이션,오디오 비디오 편집과정,CD 타이틀 제작과정 등 제 부문
의 학습을 총망라하고 있다.
나머지 과정들도 해당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들을 총망라해 강의,
관련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곳을 거쳐나간 멀티미디어 전문가들은 약 3백여명.
기업체나 연구소 등에서 멀티미디어라는 신학문을 공부하고자 했던 사람들
부터 단순한 취업목적의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 곳 출신자들의 부류도 다양하
다.
이들이 직장에서 맡고 있는 일은 CD타이틀 제작이나 CG그래픽 애니메이션,
비디어편집.
하이미디어스쿨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이상규실장은 {이 학원 출신자들
대부분이 국내 유명 전자회사나 중소 CD타이틀업체,충무로 영화사나 비디오
업체에서 근무하며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멀티미디어 관련 인재양성에 [하이미디어스쿨]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는 자랑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책임지고 이를 알선해 주는 것도 이 학원의 자
랑거리 중 하나다.이 실장은 {취업희망자는 거의 다 취직을 했다}고 설명한
다.
(매킨토시를 운영하는 학원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데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분야를 강의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취업의뢰가 줄을 잇는다)는게 이실장이 설
명하는 비결이다.
하이미디어스쿨의 사세는 국내 멀티미디어산업의 융성과 맥을 같이 한다.
멀티미디어가 생활 속으로 깊이 침투한만큼 이 학원도 큰 발전을 거듭해왔
다.
지난 95년 3월 학원내에 신설했던 [멀티미디어 개발부]는 3달 후 CD타이틀
전문개발업체인 [하이미디어시스템]으로 독립시켜 출시한 작품의 수도 여럿
이다.
이달 초에는 캐드전문학원인 前태평양아트스쿨을 인수,캐드분야로도 일대
도약도 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여름에도 서울예전 시각디자인학과를 비롯해 전문대 디자인관련학과
에 특강 및 세미나 계획이 잡혀있고 8월에는 삼성전자 디자인팀 디자이너들
을 대상으로 강의도 준비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뿐 아니라 오는 9월부터는 인터넷강좌도 개설,통신분야에도 도
전할 계획이다.
이 학원의 이상문원장은 {멀티미디어와 산업디자인 분야의 유능한 기능사
를 다수 양성,미래 정보화사회의 디딤돌이 되는 것}을 이후 계획으로 밝혔
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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