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관리공단 윤병무사장

고속도로의 지능화를 전담할 (주)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설관리공단이 한국도로공사 자회사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 1개월을 맞은 정보통신 시설관리공단의 윤병무 사장(52)을 만나 설립배경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정보통신 시설관리공단 설립배경은.

-한마디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대국민 교통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스템을 활용한 물류시스템을 구축,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도로와 교통기술에 연결, 이용자들에게신속한 교통상황정보를 전달하는 등 고속도로의 환경변화에 대응한 고속도로지능화가 주목적이다.

공단의 현황은 ..

-초기자본금 33억원(법정자본금 1백20억원)은 전액 도로공사가 현금출자했으며 3실, 8개 팀, 1개 정비소, 6개 지역관리센터 등 총 2백14명으로 조직이구성되었으며 여기에 필요한 인원은 늦어도 올해말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구상중인 향후 사업방향은.

전국 고속도로에는 광케이블·광선로 등 자가통신망과 교통종합상황실 등교통관리시설, 통행료 징수시설, 축중기·영상감지기 등 전자시설, 디지털교환기·긴급전화·VHF중계기 등 총 1천9백억원의 정보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CCTV카메라, 차량감지기(VDS), 가변정보표지판(VMS),국지기상정보시스템(LWIS), 고속도로교통관제시스템과 통행료자동징수시스템(TCS) 등 기존 정보통신시설물과 도로공사가 자체적으로 매년 추진중인 광통신망의 유지·보수사업에 주력하고 점진적으로 기술을 축적, 앞으로 민자유치 고속도로의 정보통신 관련시스템의 설계·시공과 광통신망의 건설·임대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도로공사가 한국전력등 다른 정부투자기관과 마찬가지로정보통신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공단을 출범한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에대한견해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공단출범으로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한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앞으로공단은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기 보다는 도로의 지능화에 촛점이 맞춰 사업을 전개할 것니다.

공단출범에 따른 기대효과는.

궁극적으로는 고속도로 지능화를 위해 도입하고 있는 정보통신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보통신자원을 극대화하고 ITS등의 도입으로서비스 질향상과 경영합리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 현재는 각 시설별로 자체 또는 용역관리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공단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올해에만 1백여명의 인력절감과 40억원이상의 유지·관리비 절감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 97년에는 67억원, 98년 이후에는 연간 1백83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윤사장은 한국도로공사에서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고속도로 운영부문에서 25년여간 잔뼈가 굵은 우리나라 고속도로부문의 산증인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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