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업계, 26mm 형광등 양산체제 구축

형광등 제조업체들이 절전형 조명기구 가운데 하나인 지름 26형광등의 양산체제를 구축, 생산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신광기업 등 형광등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절전형 조명기구 보급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26형광등을 양산할수 있는 시설을 구축, 최근 대량생산에 들어 갔으며 별표 형광등도 양산체제를 도입해 조만간 26형광등 생산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름 26 형광등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름 32 40W 형광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32 형광등보다 약 20%의 절전효과를 갖고 있으며 밝기도 20% 가량 향상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26 형광등은 기존 형광등보다 약2배 정도 오래 쓸 수 있어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급이 일반화되고 있는 제품이다.

금호전기(대표 김승곤)는 광주 제3공장에서 지름 26 32W급 형광등을 양산하고 있다.

월 1백만개의 26형광등 생산체제를 구축한 금호전기는 당분간 절전형 조명기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현재 월 10만개 정도만 생산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 설비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신광기업(대표 성덕수)은 세계적 조명업체인 필립스와 합작으로 신광필립스를 설립, 이를 통해 절전형 조명기구 생산에 나서고 있다.

신광필립스는 1교대 기준으로 월 20만개의 26 32W 및 36W급 형광등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지난 3월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가 최근엔 월 15만∼20만개의형광등을 생산, 신광기업과 필립스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신광기업의 오영환 상무는 『당분간 26 형광등의 수요는 크지 않겠지만 앞으로의 수요 확대를 대비해 투자시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존 32형광등을 전문생산하고 있는 별표형광등(대표 이종구)도 에너지관리공단 및 민간단체 등에서 절전형 조명기구 보급운동을 벌여 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최근 양산체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윤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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