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회장은 25일 에이서그룹 창립 20주년 기념 초청강연회에서 「인터넷 및 통신이 PC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향후 정보산업에서 PC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의 강연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ISDN, ATM 등 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최대28.8kbps를 지원하는 인터넷은 향후 2년 이내에 1천5백kbps를 지원하게 될것이며 이같은 통신기반의 발전은 PC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 세계 PC업체들은 CPU의 속도를 높이고 3차원의 그래픽이나 사운드를 지원하는 고성능 PC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또 한편으로 가격은 대폭 낮추면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화상회의, 전자거래, 전자신문,전자메일 등 각종 애플케이션을 실현할 수 있는 이른바 인터넷 PC가 또 다른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향하는 SIPC나 에이서가 이번에 정식발표한 에이서베이식은 인터넷 PC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PC시장의 주도적인 두가지 흐름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운영체계, 응용프로그램, 정보관리프로그램, 네트웍 운영체제 관련 소프트웨어의 일관성 및 호환성을 높이는데 앞으로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초청연설회에서는 빌게이츠 외에 인텔의 신 맬로니 부사장이 「네트워크 PC」라는 주제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사장은 「디지털 정보화시대의 비지니스 방침」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타이베이=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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