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은 소프트웨어 개발공학과 환경 변화, 신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선진국들 스스로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품질보증규격의 수정 및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이같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국제품질규격의 인증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마련을위해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소프트웨어 국제표준화 동향과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론내용을 요약 정리한다.<편집자 주>
공산품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정해진 ISO 900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의 품질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국제표준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북경 국제표준 인증회의에서는 9000시리즈를 토대로 제정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도인 「90003」을 통과시켰다. 기본적으로 최종상품의품질을 인증하는 「90003」은 최종상품 즉 소스코드를 주 대상으로 한 품질보증이기 때문에 생명주기를 따라가면서 각 단계별 프로세서를 대상으로 품질보증을 해야하는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ISO의 소프트웨어기술위원회인 SC7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 평가 표준안(SPICE)」 모델을 토대로 해서 새로운 프로세스를대상으로한 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산업계에서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연구개발한 소프트웨어개발업체 선정 평가기준인 CMM(CapabilityMaturity Model)을 토대로 한 표준을 제안하고 있다. 이 표준은 ISO가규정하는 것이 아니고 시장을 점유함으로써 실제적인 표준을 가져가려는 의도이며 미국은 자국의 표준안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활동을적극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보산업계에서도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을 위한 표준화 과정에서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CMM을 기반으로 한 표준과 SC7에서 추진하고 있는SPICE를 기반으로한 표준제정에 모두 참여해 우리 산업의 국제적 기반을 닦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산업체가 중심이 돼 이러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정부가 앞장을 서서 정책지원을 하고 대기업 중심으로 국제활동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품질인증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제적 기술협력을 도모하는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상세한 SPICE 모델에 관한 국제표준화 소식은 웹사이트 「http://object.cse.cau.ac.kr/spice.html」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리=양승욱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
10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