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우리나라 전자산업은 가격하락을 저지하기 위한 대폭적인 반도체생산 감축으로 생산증가율은 13.8%, 시판은 신규 통신사업과 관련한 통신장비 및 기기의 수요에 힘입어 25.1%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출은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둔화현상과 동남아산 일본제품의 저가공세로 11.7%의 신장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수입은 산업용기기의 수요확대와 이에 따른 부품수입 증가로 16.6%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25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최근 조사한 하반기 전자산업 전망에따르면 올 전자산업은 생산의 경우 전년대비 17.8% 증가한 57조8천5백90억원, 시판은 21.7% 증가한 12조5천20억원, 수출은 14.0% 증가한 4백96억8천3백만 달러, 수입은 14.6% 증가한 2백87억4천2백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치는 시판을 제외하고 생산·수출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현저히 둔화되고 있어 올 전자산업이 크게 고전하고 있음을 반증해 주는 것으로풀이된다.
하반기 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정용의 경우 컬러TV와 냉장고 등의수출이 상반기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시판도 대형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이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산업용은 모니터 및 터미널의 수출 상승세에도 PC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판은 멀티미디어의 판매호조와 신규통신서비스의 사업화 추진으로 장비 수요의 확대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부품은 반도체의 경우 가격하락 내지는 다소 반등할 소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범용부품은 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저가 수출공세가 상반기에 이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차세대 건전지와 컬러브라운관·LCD 등 첨단 부품의 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부문별 생산은 가정용기기가 전년대비 5.2% 증가한 11조2천5백30억원, 부품은 18.3% 증가한 33조5천6백80억원, 산업용은 29.9% 증가한 13조3백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올해 수출은 가정용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85억5천4백만 달러, 부품은 14.7% 증가한 3백21억8천7백만 달러, 산업용은 16.6% 증가한 89억4천2백만 달러가 추정됐다.
진흥회는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컬러TV·냉장고 등 일부 품목이 수출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는 있으나 반도체 가격의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세계 경제성장의 둔화현상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의 부진이 하반기에도계속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으나 최근의 원화 절하추세에 대해서는 우리제품수출의채산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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