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安 외국인단지(3공단)의 분양·임대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해 공단 조성에차질이 우려된다.
25일 관계기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안 3공단은 분양 5만6천평, 임대 9만2천평 등 총 15만평 규모로 조성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연내에 업체입주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1차 분양·임대계약 신청이 사실상 마감된 25일 현재까지 불과 14개 업체만이 전체면적의35%에 이르는 부지를 신청, 예상외로 부진한 호응을 보이고 있다.
서부지역공단관리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3공단의 분양·임대를 신청한업체는 에섹한국(다이본더)·성원에드워드(드라이펌프)·훽스트산업(포토레지스트)·어드반테스트(IC테스터)·MRC(스퍼터링타깃)·알카텔진공코리아(드라이펌프) 등 반도체 관련 6개 업체가 1만2천9백평을 신청했고 코닝코리아(정형내화제품)·ABB(전력변환장치) 등 非반도체업종 8개 업체가 3만8천8백평을 신청했다.
이중 반도체관련 업체수가 신청업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 6개사에 부지는 1차 신청 면적의 25%에 불과한 것은 올초 반도체산업협회와 통상산업부 측이『입주 희망의사를 밝힌 반도체 재료·장비업체수가 이온임플랜터업체인 E社등 13개를 넘어설 것』으로 낙관했던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상반기 반도체 경기 불투명이 반도체 재료·장비업체의 설비투자 심리를 크게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정부가 천안 3공단 입주신청업체에 「외국인 단독투자 및 50% 이상의 합작투자 법인을 우선 입주업체로 선정해 공장가동 후 최초 5년간 법인세·지방세를 전면 감면하고 그후 3년간은 50%로 감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도는 접수율』이라며 『반도체경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8월말 이후에나 관련업체의 추가신청이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서부지역공단관리공단측은 『여타 지역에 조성중인 공단에 비해 접수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반기 착공에 별다른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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