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 멀티미디어 환경 등으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서 「디스플레이디바이스」는 시각적 표현장치로서 그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초고속 정보통신과 컴퓨터기술에 의해 정보화사회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핵심 요소기술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수이라 할 수 있다.
반도체 기술을 인간의 두뇌에 비유할 수 있다면, 디스플레이기술은 인간의얼굴이라 할 수 있으며 모든 영상정보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인간에게 전달된다.
정보화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한 세계 각국 관련업체들의 노력은 치열하다.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투자의 규모 뿐만 아니라 기술, 시장 점유율, 전략적 제휴 등 모든 측면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다져야한다.
우리나라의 반도체산업은 이미 부품이라는 위치를 뛰어넘어 일종의 전략적사업으로 널리 일반에게 인지되고 있으며 한국 업체들도 이미 세계시장의 톱10에 진입, 맹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는 그 중요성에 비해 인지도, 투자, 기술개발 등 여러 부문엣 취약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정보사회의 발전과 함께인간이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고 종류도 다양해짐에 따라 정보매체의 통합개념으로서 멀티미디어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디스플레이가 중요시되는 것은 정보전달의 80%이상이 니간의 시각을 통해 이루어지며 기기의 사용 환경이 다양화된다는 점때문이다.
이미 선진 각국의 경우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은 90년대 이후 LCD(액정디스플레이)기술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0년이 되면 연간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소자와 영상표시 시스템의 제품생산을 위한 핵심부품과 장비사업 및 관련 신소재 산업의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세계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시장의 9.5%를 독점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시바, 샤프, 소니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에 연간 수십억달러가 넘는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통상산업성과 과학기술청 및 NHK 방송기술연구소 등 정부기관의 기술개발 지원이 정책적으로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운관의 호황과는 달리 LCD는 국내 생산시대를 개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업체들의 가격인하 공세와 품질격차 등으로 초기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플라르마 디스플레 채널(PDP), 전계발광 디스플레이(FED)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한 격차 또한 점점 커지고 있는상황이지만,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도와 투자 등은 중요도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스플레이산업이 제2의 반도체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의 유일한 활로가 될 산(産)·학(學)·관(官)협동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삼성전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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