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호조를 보이던 전자수출이 지난 5월중 사상 처음 전년동기대비 4.2%, 전월대비 3.9% 각각 감소세로 돌아섰다.
21일 통상산업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전자수출은 33억1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 12월의 전년동기대비 1.3% 감소에 이어 29개월만에 나타난 사상최대규모의 감소현상이다.
또 지난 4월중의 수출실적 34억 5천1백만달러에 비해서도 1억3천7백만달러3.9%가 감소, 월간수출 절대액에 있어서도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현상을 보였다.
전자수출은 지난 1월중 전년동기대비 52.6%증가에 이어 2월 29.3%, 3월 22.0%, 4월 7.1% 등으로 올들어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5월중 부문별 수출실적을 보면 가정용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7억1천7백만달러, 산업용은 1.4% 증가한 6억3천2백만달러를 기록한데 반해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은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한 19억6천5백만달러에 머물렀으며 특히 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한 33억1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컬러TV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61.1% 증가한 1억2천만달러를기록,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소형가전이 29.8%, 컴퓨터 16.
1%, 자기테이프 14.1%순이었으며 VCR·자기헤드도 각각 13.5%, 3.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반도체는 전월대비 무려 16.7% 감소한 13억7천3백만달러를 기록,부침이 가장 심했으며 오디오·CPT 등도 1.5%, 0.3% 등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5월말 현재 전자수출은 부품이 25.0% 증가한 1백17억9천3백만달러, 산업용이 12.7% 증가한 30억9천9백만달러, 가정용이 7.7% 증가한 33억2천4백만달러등 총 1백82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3%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수출비중은 전체의 33.94%로 전년동기대비 0.96%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의 가격하락세 등이 뚜렷,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데다오디오 등 수출주력 가전제품의 부진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5월중 우리나라 전체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1백13억3천2백만달러, 수입은 7.3% 증가한 1백26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적자는13억5천3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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