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 전문업체간 시정점유 확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선산업, 한솔전자, 태일정밀, 신호테크 등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오던 중소 전문업체들이 내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동안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 등 대기업들이 주도해온 국내 모니터 시장에서 대기업과 이들 중소전문업체간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선산업은 올해말까지 생산물량을 10만대 규모로 늘리고 이중 4만대 이상을 국내 시장에 공급,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선은 이미 기존 OEM 공급선인 세진컴퓨터에 월 2만5천대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데다 최근 한국IPC와 OEM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C사,S사 등 주요 PC 유통업체들과도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월 4만대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모니터 사업에 뛰어든 한솔전자도 하반기에는 월 생산규모를 4만5천여대로 늘리고 17인치 대형 고급 모니터를 중심으로 총판 및 기존 1백여개대리점을 통해 국내 유통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은 OEM 공급을 통한 판매물량 확대 보다는 당분간 모니터 고급 사용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영업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호테크도 최근 삼보컴퓨터와 OEM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현재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생산공장을 호법으로 확충, 이전하는 등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태일정밀도 최근 생산물량을 월 15만대로 늘리고 수출과 함께 내수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국내 모니터시장이 올 하반기부터는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소 전문업체들이 내수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멀티미디어 PC가 일반화하면서 지난해말부터 15인치 및 17인치 대형 고급 모니터 수요가 급증하고 특히 이들 제품이 유통시장을 통해 보급됨으로써 내수시장 진입을 위한 여건이 성숙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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