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CPU.운영체계 탑재, 컴퓨터 수요 증가

64비트 CPU 및 운영체계를 탑재한 중대형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어날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응용 소프트웨어업체들의 협력 미흡과 수요자들의소극적 반응으로 인해 수요가 일지 않던 64비트 CPU와 운영체계를 탑재한중대형 컴퓨터가 최근 공급업체의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판촉경쟁에 힘입어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한국IBM이 기존 32비트 응용 소프트웨어를 재컴파일할 필요없이 64비트 CPU·운영체계에서 즉시 돌아갈 수 있게 끔 설계한 신형 「AS/400」기종을 선보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32비트 운영체계인 윈도NT를 64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를 디지탈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알파칩에 우선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64비트 CPU·운영체계의 중대형 컴퓨터에 미온적 이었던 국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것이다.

또 최근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PA8000」칩을 CPU로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을 발표한 한국HP가 오는 8월경 64비트 서버를 발표하고 내년초32비트 운영체계인 「HPUX」를 64비트로 업그레이드해 워크스테이션 및서버에 탑재,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64비트 CPU·운영체계 중대형 컴퓨터의 대기 수요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박원섭 한국IBM 「AS/400」시스템 사업본부장은 『RISC계열의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파워PC620」과 개방형으로 설계된 64비트 운영체계인 「OS/400」을 탑재한 「AS/400」은 더 이상 전용시스템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특히 기술독립적 기계인터페이스(TIMI)를 이용해 CISC 기반의 32비트 응용소프트웨어도 거의 모두 64비트 운영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돼 시스템 증설을 원하는 제조, 금융, 서비스업체로부터 주문이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태 한국디지탈 마케팅차장은 『현재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알파」칩과 64비트 운영체계인 「디지탈 유닉스」를 탑재한 「알파서버」시스템은 아직까지 32비트 응용소프트웨어를 재컴파일해야 하는 불편함에 있으나조만간 하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64비트 CPU·운영체계 시스템은 연말경이면 국내 중대형 컴퓨터의 주력기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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