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정보산업 "사람 키우기"

이제는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정보산업을 꼽는 데 주저함이 없게 됐다. 그만큼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됐다.

게다가 냉전종식 이후 세계경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산업의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것을 비롯해 시장개방에 대비해 신규통신사업자를 최근 지정했다. 또한 행정·금융·국세 등 각종 전산화작업이 이뤄졌거나 추진되고 있으며 국가자원의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정보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위해선 정부의 의지가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체에 전담 인력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최근 우리는 정보화를 추진하다 보니 관련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대표적인 정보산업체들은 올해중 업체별로 2백∼3백명 정도의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실정으로는 이같은 인력을 충원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즉 대학교를 갓 졸업한 인력은 즉각적인 현장 투입이어렵고 그나마 이같은 인력도 충분히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대기업체들이 부족인력을 메우기 위해 전문업체나 중소업체들의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만약 대기업체들이 중소기업이나 전문업체의 고급인력을 마구 스카우트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전문업체들은 전문성을 상실하게 되고 나아가 영업활동의 막대한 지장으로 경영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대기업들은 당장필요해 스카우트했으나 이같은 현상이 산업 전반에서 일어난다면 임금원가가상승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이의 해소책으로 대학교의 정보산업 관련학과의 증원과 교육수준의 개선등이 요청되지만 이는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모하는 정보산업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중국이나 인도 등지의우수인력 활용 및 이들 국가와의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등 눈을 해외로 돌려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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