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용진 퀀텀 신임사장

『퀀텀의 새로운 시장전략은 국내 하드디스크 업계를 또 한차례 뒤바꿔놓을 것입니다.』

최근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주)퀀텀코리아 박용진 신임사장은 올하반기 이후 국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올해부터 HDD 구매고객층은 가격이 다소 비싸도 첨단기술을 활용한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기업체 사용자와 모양이 투박하고 처리속도가 떨어지더라도 대용량 HDD를 싸게 구입하려는 개인 사용자로 완전히 분리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HDD업체가 이에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퀀텀은 경쟁사들이 신기술을 채택한 3.5인치 제품경쟁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에 밀려 홀대받던 박막헤드기술과 5.25인치 디스크를 전격채택해 기록용량을 크게 늘리고 생산원가를 20% 이상 획기적으로 낮춘 「왕발(Big Foot)제품군」을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국내 HDD시장에서 돌풍을일으키겠다는 것.

박사장은 『보급형 제품시장은 2.5GB 용량의 왕발시리즈로 집중 공략할방침』이며 『전문가 및 업무용 HDD분야는 일명 템페스트라 불리는 파이어볼시리즈로 3.2GB 용량까지의 제품을 출시해 양면공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7월부터는 주력제품군을 2GB대 제품으로 완전히 대체해 하반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한다는게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퀀텀은 지난해 국내 HDD 시장의 30% 가량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삼성·삼보·LG·대우 등 주요업체의 OEM물량을 크게 늘려 삼성을 제치고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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