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선통신 사업의 확대로 예상되는 기지국의 난립과 중복투자로 인한 국가 경제적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무선통신사업자들이 기계실과 철탑 등의 기지국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기지국 공용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한국이동통신·신세기통신·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해 이동전화 3개지역(내곡IC, 동수원, 원주 문막)과 무선호출 3개지역(구리시 구릉산, 동작구 극사봉, 양주군 천보산)을 공용기지국 후보지로 선정해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공용기지국 시범사업은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이 맡아 추진하기로 했으며,시행 결과를 지켜본 후 추진상의 문제점과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발신전용휴대전화(CT2) 등 신규 서비스의 수용여부 등을 종합 검토,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기지국수는 이동전화 사업자의 경우 5백여개, 무선호출 사업자 60여개, 기타 사설기지국 등을 포함해 1천9백개에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기존 사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시설을 늘리고 있고 PCS 등 신규 통신사업자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경우, 2만개 이상의 기지국이 신설될 것으로 전망돼 기지국 부지 확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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