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점으로 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는 커다란 변혁기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광학기술·3차원 위치이동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키고 인간의손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휴먼인터페이스 제품이 기존 제품을 대체하고 나설 것입니다.』
마우스 1억대 판매를 기념해 국내 OEM고객 방문차 최근 내한한 다이엘보렐(Daniel Borel) 미국 로지텍사 회장은 최근 다양한 멀티미디어 장비를부착한 고성능 멀티미디어PC가 가정에 집중 보급되면서 인터페이스 분야에도적지않은 지각변동이 뒤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키보드나 마우스, 트랙볼 등 고전적인 개념의 입력장치가 완전히 단종되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는 휠씬 편리한 양손을 이용한 입력장치, 사용법이 개선된 터치패드 방식의 마우스패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려 PC를 작동시키는음성입력장치 등이 시장을 크게 넓혀나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로지텍은 이에 대비해 커서 이동에 사용하는 볼의 표면에 작은 점들을 찍어두고 광센서를 이용해 이들 점의 움직임을 추적해 커서를 옮기는 「광학트랙볼」 신제품과 두손을 모두 활용해 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양손 3D조이스틱」 등을 이미 개발해 둔 상태다. 또 두 손가락을 이용해 마우스 클릭을 대체하고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 커서 이동을 자유롭게 개선한 「노트북용 터치패드」 등 첨단 신제품도 양산을 앞둔 상태다.
지난 81년 창립한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고 밝힌 다니엘보렐 로지텍회장은 이번 내한기간 동안 LG전자·삼성전자 등 주요 OEM고객들과 반도체메이커들을 만나 한국산 부품을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우스 및 스캐너의 핵심부품인 칩세트를 미국 모토로라로부터 대부분 공급받아왔지만 한국산 부품이 품질과 가격조건이 우수한데다 안정적인수급이 가능하다고 판단, 최근 LG전자와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중 부품공급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 등 주문형 반도체 생산업체와도 협력관계도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중이라고 덧붙였다.
로지텍사는 미국과 스위스, 대만 등 3개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체로지난해 약 3천6백만대의 마우스를 판매해 세계 시장의 45% 가량을 차지하는등 81년부터 포인팅디바이스 분야를 사실상 주도해 왔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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