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기반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조기 구축해 전체 교육기관의 70%, 산업체의 90%, 의료기관의50%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키로 했다.
또 전자정부 구현 및 교육정보화 기반구축 등 정보화 촉진 10대 과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며, 통신·전파/방송·정보·반도체/부품·기초기술 등 5대 분야의 10개 기술을 중점 개발대상 과제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11일 정부는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어 2010년에 우리나라가 고도정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 3단계 정보화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2000년까지의 1단계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정보화 촉진 10대 과제에 5조8천4백73억원, 정보통신기술개발 등 정보통신산업 기반조성에 4조3백55억원,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3천2백82억원 등 모두 10조2천1백10억원을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정보화촉진 10대 과제에는 전자정부구현 교육정보화 기반 구축 학술·연구정보 이용환경 조성 산업정보화 촉진정보화를 통한 사회간접자본 시설활용도 제고 지역정보화 지원 의료서비스고도화 환경관리 정보화 국가안전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선진 외교·국방 정보체계 확립 등이 선정됐다.
또한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구축을 위해서는 광케이블·통신위성·해저케이블·종합유선방송 전송망 등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해 입체적인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보화촉진사업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0년까지 대학·연구기관·도서관·초중고교 등 교육기관의 70%를 초고속통신망에 연결하는 한편 5인 이상 제조업체 기준으로 산업체의 90%,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의 50%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해 통신·전파/방송·정보·반도체/부품· 기초기술 등 5대 분야의 10개 기술을 중점 개발대상 과제로 선정해 2000년까지 1조3천4백7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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