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료의 국산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11일 반도체산업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재료 생산 규모는 실리콘웨이퍼 등 기능성 핵심재료의 국내생산이 급증하고 있는데 힘입어전년보다 80%이상 증가한 1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 반도체재료시장(28억8천3백만달러)에서 국내생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48%에 달해 올해 재료국산화율은 전년보다 10%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실리콘웨이퍼 등 기능성 재료는 포스코휼스·실트론의증설에 힘입어 6억1천2백만달러어치가 생산돼 자급률도 전년보다 무려 17%늘어난 57%에 달할 전망이다.
포토마스크·감광액·가스 등 공정재료도 올해 국내생산이 1억5천8백만달러를 기록, 전체수요(4억7천1백만달러)의 33%를 차지하며 국산화율도 전년보다 5%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리드프레임·봉지재(EMC)·본딩와이어 등 구조재료도 4억4천6백만달러로 전체수요(9억6천7백만달러)의 46%에 달하는 호조가 예상됐다.
특히 본딩와이어와 포토마스크는 각각 올해 국산 사용비중이 94%와 81%로높을 것으로 예상된 반면 다이접착제와 포토레지스트는 고기능 제품에 대한대응력 미흡으로 각각 2%와 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산업협회 김치락 부회장은 『반도체 재료의 국산화는 초순도·청정의 가공생산기술, 신소재 및 분석기술을 선도해 첨단 반도체의 개발은 물론전체 전자재료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막대한 규모의 수입대체와 아울러 수출촉진 효과 또한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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