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대표 이범재)은 최근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5축 머시닝센터(모델명 TCH80TS)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통일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5축을 동시에 제어, 수평·수직가공이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수평·수직머시닝센터 두 대가 작업하던 것을한 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경사주축(Tilting Spindle)과 NC로터리테이블을 추가함으로써 다각도로 공구접근이 가능, 복잡한 3차원 곡면 금형이나 블레이드·프로펠러 등 항공기 및 선박용 부품도 가공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다면 및 곡면제품 가공시 한 번의 셋업으로 가공이 이뤄지고 3차원 곡면 가공시 공구의 최적 절삭 포인트로 고속절삭을 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고정밀도 가공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독자 개발한 5축 NC가공용 CAM 소프트웨어를 내장, GUI(공작물그래픽 표시기능)환경 하에 각각의 공작물 형상에 따른 전용 모듈이 입력되어 있고 프로그래밍이 간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량 다품종 생산시스템에 적합하다.
통일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5축 머시닝센터는 동급 외국의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상의 차이는 거의 없어 경쟁력이 있다』며 『항공기·선박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 등을 대상으로 내수 마케팅을본격화 하는 한편 수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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