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최근 미공군이 처음으로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발주한 1천만달러 규모(50대분)의 F-16전투기 성능개량사업(Falcon-up Project)입찰에서 삼성항공을 누르고 사업권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F-16개량사업 입찰은 국내 양대 항공업체가 최초로 격돌한 국제 입찰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공군의 평가기준인 기술수준과 설비보유, 안전성 등엄격한 조건들을 두루 충족시키고 있음을 입증, 세계적인 성능개량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미공군의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현재 3천시간인 F-16C/D전투기의 수명을 8천시간으로 대폭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2001년까지 이들 기종에 대한대규모 정밀보강작업을 벌이게 된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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