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이 지난 5일 발표한 「하이퍼G」 솔루션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려 시도한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에서 개발돼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 4차 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이퍼 G」는 TCP/IP 환경을 통한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서버는 문서간 링크 정보를 저장·관리하는 「링크서버」와 문서정보를로컬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도큐멘트 캐시」로 이뤄진다.
클라이언트는 윈도용 「아마데우스」와 X윈도용 「하모니」등 두가지 버전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텍스트와 이미지 웹 검색 외에 3차원 영상·동화상·음성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내장하고 있다.
「하이퍼 G」가 기존 솔루션들과 다른 것은 특정 주소에서 문서나 데이터일부가 변경되었을 때 클라이언트측에서 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네트스케이프의 「네비게이터」 등 웹 브라우저는 단순히 검색을위한 도구의 역할을 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하이퍼G」 클라이언트는 기존브라우저기능 외에 서버에 문서를 등록하고 삭제할 수 있는 저작기능까지 갖고 있다.
「하이퍼G」 클라이언트는 또 「HG-CSP」라는 프로토콜을 이용, 한글」·「워드」·「엑셀」 등으로 작성한 파일을 데이터 형식 변환없이 그대로 서버의 영역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하이퍼G」의 한계도 만만치 않다. 표준화가 생명인 인터넷에서 「하이퍼G」의 독불장군식 규격들이 얼마나 설득력을 갖느냐는 것이다. 독자 프로토콜과 표준들은 다른 웹 브라우저등에서는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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