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전업계, 품목 다양화로 불황 탈출

외산 수입가전업체들이 최근 수입품목 다양화와 새로운 모델의 추가 도입으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산 가전수입 판매업체들은 최근 외산 가전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줄어들고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취급품목을 다양화하거나 새 모델의 추가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캔모어 브랜드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코오롱상사는 이의 일환으로 기존에 취급해 오던 냉장고, 세탁기, 제습기 품목 이외에 진공청소기,식기세척기, 라디에어터 등을 올 하반기중 추가 도입키로하고 시장조사 등판매전략을 수립중에 있다.

코오롱상사는 이와 별도로 30만~50만원대 진공청소기 3개 모델과 170만~190만원대 식기세척기 2종, 190만~280만원대 드럼식 세탁기 3종을 오는 8월까지 추가도입하는 한편 브랜드 홍보를 위해 이달중순부터 TV광고와 함께 미국본사 견학, 미국관광 등의 다양한 사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월풀의 주방가전과 일본 소니 브랜드 TV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두산상사도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위해 독일 로벤타 브랜드의 소형가전을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특히 월풀의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가스오븐렌지, 식기건조기,정수기 등과 함께 일본 소니의 41인치, 46인치, 53인치 대형 프로젝션 TV를수입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소형가전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로벤타 제품은 커피메이커만이 시판되고 있으나 두산상사는 외산가전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토스터, 면도기 등의 제품도추가로 수입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독일 브라운 브랜드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서통상사는 품목 다양화와 신모델 추가를 통해 외산 소형가전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서통은 최근 헤어드라이어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저소음모터를 채용한 헤어드라이어 3종을 이달부터 추가로 공급하고, 하반기 중에는 현재 수입 판매중인 4종의 핸드블렌더 이외에 2백W의 강력 모터를 채용한8만원대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능이 강화된 10만원대 쥬서기 1종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발맞춰 현재 취급중인 6종의 커피메이커 이외에 에스프레소 및 카푸치노전용 커피메이커 1종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핫포인트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재영인터내셔날은 기존에취급해 온 냉장고,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렌지 이외에 70만원대 제습기를 추가로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며, 미국 GE 브랜드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백색가전 역시 가스건조기, 봉 세탁기, 식기세척기, 제습기 등을 추가로 들여와 품목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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