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 에라토가 지난 2월 출시한 호세 카레라스의 새 앨범 「Passion」과 필립스 폴리그램이 이달 13일 출시한 호세 카레라스의 편집앨범 「Fashion」을 둘러싸고 두 회사간에 아이디어 도용시비가 일고 있다.
30일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두 앨범은 모두 「패션」이라는 동일 한글표기로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재킷사진도 카레라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고있어 일반소비자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워너뮤직은 최근 필립스측에 「Fashion」의 판매중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법적인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관련 필립스의 한 관계자는 『두 음반의 구성 및 내용이 다르고 재킷사진의 경우도 아티스트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향』이라며워너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양사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워너의 「Passion」은 카레라스가 올초 전속회사를 바꾼 이후 처음 출시한앨범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3번 3악장」,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등 유명 클래식 선율을 노래로 개작해 부른 것으로 총 60만장 이상이 판매된 음반이며, 필립스의 「Fashion」은 카레라스의과거연주인 헨델의 「라르고」, 영화음악 「마이웨이」, 민요 「오 솔레 미오」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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