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중국권역을 주요전략지역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반도체·가전·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오는 2005년 중국권역에서 매출5백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7일 LG전자 컬러브라운관 공장 준공식(28일 예정)에 참석키 위해 방문한 중국 湖南省 長沙市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국권역 진출전략을 밝혔다.
구회장은 이자리에서 중국 가전시장에서의 1등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모니터·전자관·전자레인지·에어컨 등을 4대 전략제품으로 선정, 지원하고TV· VCR· 세탁기공장은 오는 97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비메모리 및 메모리 분야의 비주력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해 효율적인 분업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향후 주력 D램 분야로 생산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중국에서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사업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초기에는 통신운영분야에 대한 자금·기술 투자방식으로 시장진출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長沙와 天津을 2대 생산기지로 국축, 관련제품의 수직계열화 및 복합화를 통해 대규모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며 이를 위해 그룹은 관련 분야의 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이 밖에 발전소,항만 등과 같은 SOC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현재 진행중인 10만평 규모의 광동성 판유市의 유통단지를 연차적으로70만평규모로 확대하며 중국내에서의 사업추진을 지역본부 본사체제로 구축, R&D를 비롯해 생산·판매·설계·서비스 등이 현지에서 이뤄지는 자율경영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LG그룹은 이를 위해 중국 천안문 광장 대로변에 총 3억달러를 투자,3만6천평 규모의 그룹사옥을 내년말에 착공, 오는 99년 준공키로 했다.
<중국 장사=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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