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프랑스가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거의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었다고 보고 이 곳을 중심으로 유럽 현지화 및 시장주도권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프랑스에 지난 88년부터 총 1억8천만달러를 투자, 주요 제품및부품의 현지생산은 물론 판매와 연구개발 체계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오는 2000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밝혔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영업인력을 중심으로 마케팅 인력을 프랑스 현지에 발령하고 현지의 우수인력도 대대적으로발굴해 유럽거점 지역으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또 현지법인장에게 자재구매와 인력채용 등 독자경영권을 줘 시장동향에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근 본사의 경영방침을 바꾸었다.
지난해 프랑스에 설립한 종합연구소는 프랑스 TV공장과 전자레인지 공장,영국 VCR공장, 폴란드 종합가전공장 등 유럽현지 생산제품의 미래형 제품개발을 담당할 연구개발센터로 집중 활용키로 했다.
다음달 준공식을 앞두고 있는 컬러브라운관(CPT) 공장은 처음에 21인치·25인치 등 중대형 CPT를 생산해 이중 절반 정도를 현지의 컬러TV 공장수요로충당하고 나머지는 유럽 TV생산업체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장은 1일 24시간 연중무휴 생산체제로 5교대 근무시스템을 도입하고 자동화율을 높여 3년내에 생산규모를 현재 연산 1백20만대에서 2백만대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프랑스 파멕에서 생산중인 컬러TV는 생산규모를 연산 60만대에서 내년까지1백만대로 확대해 2000년 이내에 유럽내 시장점유율을 10% 달성을 계획하고있으며 롱위 전자레인지 공장은 지난해 증설을 단행해 생산능력이 유럽내 최대인 연간 2백만대에 이르고 있다.
대우전자는 이와함께 올초에 설립한 유럽본사도 프랑스를 거점으로 하는현지경영을 수행하는 총괄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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