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항공이 국내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초경량 항공기 수출에 나선다.
삼원항공은 미국의 소형 항공기 제작사 「스카이스타」의 기술지원을 받아2인승 초경량 항공기 「키트폭스 클래식-4」를 자체 조립, 생산해 금년 중에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대당 4천만원선에 수출할 계획이라고17일 밝혔다.
삼원항공은 이를 위해 스카이스타사와 동남아 지역에서의 독점 판매계약을체결하고 금년 중에 우선 10대를 수출한 뒤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20대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국내시장에도 진출, 대당 4천5백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반 무연 휘발유를 연료로 이용하는 「키트폭스 클래식-4」는 50m의 짧은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고 강·호수·바다 등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는장점을 갖고 있다고 삼원항공은 설명했다.
이 항공기는 항공촬영과 항공방제, 삼림환경 감시활동, 지방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국토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에 적합한 기종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삼원항공은 또 지난 1월 경기도 양평에 활주로와 관제탑·부대시설 등을갖춘 국내 최초의 대규모 사설비행장 건설사업에 착수, 오는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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