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전력수급이 불안정해 정부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1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력공급 예비율이 작년의 7%보다 뚝떨어진 4.7(정상기온)~1.6%(이상고온)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부하관리 요금제도를 이용한 수요관리와 화력발전소의 상향운전 등을 통해 이를 7.0~5.4%로 높이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수요가 폭발하는 시간대의 전력부하를 밤이나 아침시간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절전 요금제도의 적용대상을 작년에는 시간당 계약전력 5천KW 이상(1천90 곳)으로 제한했으나 올해에는 이를 1천KW이상(6천4백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에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적용대상 수용가가 오는 7월22일부터 8월16일까지 오후 2~4시 사이에 당일의 최대수요를 30분 단위로 20% 이상씩 5차례이상 줄일경우 전기요금을 하루에 KW당 4백40원씩 깎아 주는 것이다.
또 오는 7월22일부터 8월17일까지는 하계휴가.보수조정 제도를 실시해 계약전력5백KW이상인 공장 등에서 집단휴가나 공장보수를 위해 연속 3일이상최대 수요전력을 50% 이상 줄이면 전기요금을 하루에 KW당 4백40원을 감액해 주기로 했다.
특히 통산부는 자율절전 요금제도나 하계휴가.보수조정 제도에 참여하는공장등에 대해서는 할인요금을 종전보다 10% 더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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