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美國SUN社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선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社와 손잡고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LG반도체는 최근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넷을 비롯한 컴퓨터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언어를 실행시키는 소프트웨어인 「자바해석기」를 세계 최초로 반도체(자바프로세서)로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LG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문정환 부회장과 SME社의 체트 실버스트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바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LG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인터넷 붐과 함께 표준언어로 급부상하고 있는자바 해석기를 반도체로 개발함으로써 인터넷 관련 반도체시장을 주도하는것은 물론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에도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반도체는 연내에 자바프로세서의 핵심인 「피코자바」를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터넷 단말기·휴대용 통신기기 등 각종 응용분야에 맞게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한 「마이크로자바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90년대 말까지 고성능 그래픽·통신·사운드 등 멀티미디어용으로 성능을 향상시킨 초고성능 「울트라자바칩」을 개발, LG전자와 공동으로 실용화를 추진하며 개발된 자바 전용칩은 LG전자의 인터넷 단말기에 우선 장착할 방침이다.
자바해석기는 자바언어를 기계어로 해석하고 실행시키는 것으로 그동안 소프트웨어로 구현돼 왔으나 하드웨어인 「자바프로세서」 반도체로 구현할 경우 더욱 다양한 기능을 채용할 수 있으며, 특히 실행속도를 20배 이상 높일수 있어 그동안 인터넷 이용자가 불편을 겪어 왔던 인터넷 접속 및 정보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자바언어는 지난해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즈社가 개발한 혁신적인 인터넷프로그래밍언어로 기존 프로그램밍 언어와는 달리 CPU와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PC·워크스테이션 등 모든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어 여러 서로 다른시스템이 접속된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활용성이 매우 우수해 인터넷의 국제언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 최근 IBM·도시바·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등 세계 유수의 업체들이 잇따라 선社의 자바언어 라이센스를 취득함에 따라 이 분야의 시장은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묵 기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정위, 이통 3사 담합 과징금 1140억 부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