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요 부품의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컴퓨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중앙처리장치(CPU),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D램모듈 등 컴퓨터관련 주요 부품들의 매기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HDD 등의 경우 관련업체의 고용량화 제품의 기술개발이 급진전되면서 생산원가가 크게 절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컴퓨터 핵심부품인 CPU의 경우 제품별로 15%에서 33%까지 가격이 떨어졌으며 HDD도 이달들어 1.08GB와 1.27GB 등 고용량 제품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대당 2만∼3만원정도씩 낮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지역에서도 D램모듈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는 수급불균형을 보이면서 32MB D램모듈의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달초 까지만 해도 40만원선에 공급되던 32MB D램모듈의 경우 현재 10만원이상 떨어진 30만원선 이하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달 같은 시기에 비해4MB와 8MB D램모듈도 1만∼2만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부품 가격이 최고로 떨어진 상태이므로 지금이 조립PC를 구입하는데 적기』라며 『당분간 부품가격이 떠 떨어진다해도지금이 거의 바닥세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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