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社는 제조및 경영비용 절감을 위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모델을 절반으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회의에서 길버트 아멜리오 애플회장은 앞으로 1년내에 제품모델을 절반으로 줄이는 한편맥OS를 중심으로 현재 6개종류의 운용체계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제품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또 자사 조직을 재편,하드웨어사업을 정보기기,매킨토시,플랫폼,이미징등 4개부문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아멜리오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익성제고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다고설명하고 올 1.4분기에 7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3∼4월동안의 제품판매는 40%정도 늘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재정비의 목적은 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사를 독립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자사의 PC를 인터넷과 연결,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중심전략을 수립할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멜리오회장이 취임이후 그동안의 높은 경비구조를 과감히 혁신하고 과다한 재고량을 줄이는 등에 힘써 왔지만 무엇보다 실추된회사의 명예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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