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C&W, 아시아통신시장 진출 강화

영국의 케이블 앤드 와이얼리스(C&W)는 브리티시 텔레컴(BT)社와의 합병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앞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토대로 「아시아연합」을 결성, 美 AT&T,BT및 獨·佛연합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C&W는 중국시장진출을 강화하는 데 대한 반대급부로 계열사인 홍콩 텔레컴에 대한 중국정부의 출자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이를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일본을 방문한 C&W의 J.솔로몬 전략·사업개발담당이사가 「日本經濟新聞」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현재 세계통신업계에서는 AT&T,BT및 獨 도이치 텔레컴(DT)-佛프랑스 텔레컴(FT)연합등 3개 진영을 축으로 국제적인 그룹화가 추진되고 있다.

솔로몬 이사는 이들 3개 진영에 대항해 『우선 아시아에서 일본,중국등과제4의 연합을 형성, 미국이나 유럽지역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홍콩텔레컴과 관련 그는 『지난 1월 브라이언 스미스 C&W회장이 중국을 방문, 江澤民주석과 만나 홍콩 텔레컴에 중국 자본을 일정 비율 받아들이는 대신 이회사가 중국에서 통신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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