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급불균형을 보여 오던 2.88Kbps급 고속모뎀이 최근 부산지역에서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2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던 2.88Kbps급 고속모뎀이 지난달을 고비로 공급확대와 수요진정에 힘입어 부산지역의 컴퓨터매장과 모뎀취급점에서 전반적으로 수급이 원활해지고 있다.
부산지역에서 고속모뎀이 품귀현상을 빚어 지난 3월까지만해도 2.88Kbps급고속모뎀의 경우 업체별로 공급받는대로 전량판매됐지만 지난달 중순을 고비로 수요량이 20~30% 하락하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컴퓨터유통업체들의 주문량이 줄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부산지역 모뎀판매점들은 마진을 줄여 판매가격을 내리면서 고속모뎀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데 공급이 달리던 지난달 초에 비해 2.88Kbps급 고속모뎀의 소비자가격은 5천원정도 떨어져 13만원~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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