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악기업체들이 전자악기 수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대우전자·한국전자 등 주요 악기 공급업체들은 다양한 기능의 전자악기 신제품을 개발해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있는 세계 전자악기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창악기는 올해 전자악기 수출을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6천만달러로 잡고 고가 기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영창악기가 수출 주력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들은 첨단 신시사이저인「K-2500」을 비롯 고기능 디지털피아노 「MARK-10」 「MARK-5」 「RG-200」 등이다.
영창악기는 이미 지난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뮤직 메세」 악기전시회에서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1천5백만달러어치의 수출 물량을확보했으며 영창악기가 인수한 미국 쿼즈와일社의 기술력 및 브랜드이미지등으로 일본제품과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도 올해 수출물량을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5천대로 정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뮤직 메세」쇼에서 2천대의 디지털 피아노 수출물량을 확보한 대우전자는 올 하반기 「EU-310」 「EU-320」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미주지역 국가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전자악기사업에 진출한 한국전자 역시 악기수출에 적극적이다.
올해 처음으로 악기수출에 나설 한국전자는 오는 6월 「다이나톤」 키보드를, 8월엔 디지털 피아노 신제품을 각각 수출할 예정이다.
한국전자는 이를 위해 다음달경 중저가에 고급기능을 갖춘 키보드 2개 모델 출시를 통해 키보드 제품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7월과 8월엔 수출용으로 디지털피아노 2종을 개발,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수출선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전자는 TV수출 거래선을 통해 중남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뮤직 메세」쇼에서 수출물량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삼익악기도 올해 2천만달러 어치의 전자악기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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