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T2를 시작으로 정보통신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수화학그룹(회장 김준성) 계열 중견 PCB업체인 이수전자(舊 남양정밀)가 그룹편입을 계기로대대적인 PCB사업 강화에 나섰다.
이수전자는 김준성 이수그룹회장과 김찬욱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부곡 온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직원 한마음 결의대회」에서 오는 2000년에 매출 1천억원을 달성,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선다는 중장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수전자는 이에따라 향후 다층기판(MLB)을 중심으로 PCB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95년에 2백50억원이었던 매출을 내년에는 4백25억원, 98년 6백66억원, 99년 8백88억원, 2000년에는 1천2억원으로 대폭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수는 현재 월 1만2천㎡의 산업용PCB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전사적인 매출확대전략에 따라 1단계로 1백4억원을 투입, 생산능력을 올8월에 월2만㎡선으로 늘리고 98년 말까지는 2차투자에 나서 최종 월4만㎡체제로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이수는 설비투자와 함께 MLB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하고 현재 25% 수준인 양면PCB를 단계적으로 20%이하로 축소하고 PC용 위주의 제품생산구조를 컴퓨터·통신·자동차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50%대인 직수출비중을장기적으로 75%선까지 높일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국내 PCB업계에서 대덕그룹·LG전자·삼성전기·코리아써키트·심텍·청주전자에 이어 7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장기전략을 통해 2000년에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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