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의 반도체사업 진출 합작파트너로 유력시돼온 유럽 반도체메이커 SGS톰슨의 장클로드 마르케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23일 내한했다. 다음은 마르케 아·태지역 사장과의 일문일답.
-방한목적은
▲SGS한국지사의 사무실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SGS톰슨의전체매출 가운데 최근 아태지역의 비중이 급신장하고 있고 특히 한국지사의영업신장이 두드러져 기대가 크다. 참고로 한국지사의 지난해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1억1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시장에서 주요 공략분야와 향후 시장전망은.
▲현재 모니터와 자동차용 오디오분야에서 가장 큰 매출을 거두고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출하될 MPEG2 응용분야가 내년부터 시장을형성하면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한국의 자동차 관련 부품시장도 여타 아시아 태평양국가보다 앞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만간 이 분야도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개월 전 발표된 SGS톰슨과 대우의 싱가포르 비메모리공장 합작설립계획은 언제 실현되는가.
▲합작파트너가 대우로 확정되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으나 2.4분기안에공장부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SGS톰슨이 설립 추진중인 공장은 현재 이탈리아 1개소와 미국 또는 싱가포르 1개소 등 모두 2개소다. 싱가포르의 경우 대우를 비롯한 삼성·현대·LG 등 한국의 재벌기업과 합작해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
-합작파트너의 조건은 무엇인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해줄 수 있고 둘째, 기존 시장 외에 별도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셋째, 공유할 수 있는 자원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 참고로 삼성·현대·LG 등 3개 재벌은 메모리분야에 주력하고 있어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지는 않지만 이들의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우리로서는 꺼려지는 합작상대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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